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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해리스 지지' 발언은 농담"…러, 외무장관 해명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이집트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은 농담이었다고 러시아 측이 해명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전날 스카이뉴스 아랍과의 인터뷰에서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말한 것은 농담이었다"라며 "푸틴 대통령은 유머 감각이 뛰어나며 종종 연설과 인터뷰 등에서 농담을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 토론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후보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불출마하면서 지지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의 풍부하면서도 '전염성 있는' 웃음은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향후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느냐는 질문에 "악명 높은 '딥스테이트'가 지배하는 미국의 현재 또는 이전 선거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는 장기적으로 봐서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딥스테이트는 국가 정책과 정치를 왜곡하고자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기득권 세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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