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 제주 앞바다에서 화재에 휩싸였던 어선이 신고 접수 10시간 만에 결국 침몰했다.
2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저녁 불이 난 제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15t)가 이날 오전 3시 41분께 침몰했다.
해경이 화재를 진압했으나 바다의 기상 상황 악화로 배에 오르지 못한 채 상황이 호전되길 기다리다가 A호가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해역에서 해양오염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해 A호를 수색하고 주변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께 서귀포시 마라도 동쪽 9km 해상에서 A호 기관실에 원인미상의 불이 났다. 긴급 출동한 해경에 의해 당시 A호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 6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해경은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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