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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북한 도발 등 논의

뉴욕 현지서 23일 오후 개최

유엔 고위급 회의 참석 계기

지난 2월 브라질 회의 후 7개월만

조태열(오른쪽부터)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오후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 3국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 사항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북한 문제를 비롯해 지역과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시설 공개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비롯한 핵·미사일 위협,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브라질에서 만난 뒤 7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조 장관은 미국 방문 기간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외교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과 20여 차례에 걸친 양자·소다자 회담을 갖는다. 조 장관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별도 회동을 가질지 주목된다. 왕 부장은 최근 중국을 찾은 한국 의원단 면담에서 방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안보리 공개토의, 평화구축위원회 장관급 회의 등에도 참석한다.

기조연설에서는 올해부터 2년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서 유엔 역할과 다자주의 회복 등을 강조하고, 국제질서 및 평화·안보 발전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와 8·15 통일 독트린 등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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