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현(사진) 신임 서울고검장이 "겸허한 자세로 검찰 안팎의 다른 이야기에 먼저 귀를 기울이겠다"고 23일 서울고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밝혔다.
박 고검장은 이날 행사에서 "검찰이 국민들의 신뢰를 충분히 받지 못하거나, 비판을 넘어 때로는 과도한 공격이 계속되기도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나아가야 할 유일한 길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고 국민의 인권을 수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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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빠른 처리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업무의 기본은 사실과 법리에 따라 적정한 결정을 제 때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고검장은 19일 법무부가 발표한 대검 검사급 인사에서 임관혁 전 서울고검장 후임으로 임명됐다. 사법연수원 29기인 박 고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때 서울중앙지검 초대 전문공보관을 지냈고 이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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