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 때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정국 현안에 대한 민심을 전하겠다는 입장인데 대통령실은 “한 대표와의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항”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친윤계는 “한 대표 측이 언론 플레이로 이미지 정치를 한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는데 친한계는 “한 대표가 전하는 민심을 대통령실이 잘 반영하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는 것을 보면 의정 갈등 해소와 경제 살리기 등 산적한 국정 현안이 표류할까 우려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맡아온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안 관련 청문회를 다음 달 2일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박 검사가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면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허위 진술을 회유하고 강제해 직권남용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데요. 수사 검사들에 대한 잇단 탄핵 추진은 헌법 질서를 흔드는 ‘방탄’ 무리수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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