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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마저…고급 오피스 공실률 2년만 최고

3분기 공실률 8.3%…2개 분기 연속 상승

홍콩 고급 오피스 임대료 2020년 후 -35%

사진=이미지투데이




전 세계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서도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 시간)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JLL)을 인용해 싱가포르 중심 업무 지구에 있는 이른바 A등급 사무실의 공실률이 올해 3분기 8.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2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A등급 사무실의 공실률은 최근 2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과 그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이 프라임 오피스 수요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JLL은 분석했다. 앤드류 탕예 JLL 싱가포르 사무실 임대 및 자문 책임자는 “기업들이 운영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몇 분기 동안 공실률은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심가의 프라임 오피스의 경우에도 상당 부분이 빈 공간으로 남아있지만 도심 외곽 지역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 상업용 부동산 시장 역시 혹한기를 겪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부동산 서비스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인용해 홍콩의 프라임 오피스 임대료가 2020년 이후 35%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홍콩 중심가에 위치한 청쿵센터의 경우 앞선 5월까지 약 25%가 비어있는 상태였다. 인근 신축 건물 역시 10%만이 임대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중국 경기 침체와 보안 단속이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트리면서 (홍콩)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UBS에 따르면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11곳은 2020년 이후 부동산 투자를 230억 달러가량 줄였다.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홍콩의 부동산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크 렁 UBS 부동산 분석가는 “홍콩 개발업체들이 가까운 시일 내 부동산 투자를 더욱 줄일 수 있다”며 “과잉 공급으로 인해 오피스 임대료가 계속 하락하고 공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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