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만찬 불발 가능성에 "예정대로 진행된다. 아직 불발, 취소 얘기는 전혀 듣지 못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전날 대통령실이 한 대표 측의 독대 요청에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만찬 자체가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만찬 관련 질의에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는 편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소에 만찬을 할 때 나누는 그런 편한 얘기들을 아마 나누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현안 관련은 평소에도 수없이 대통령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 불발과 추 원내대표를 포함한 3인 차담회 추진 등 질문이 계속되자 "노코멘트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관해서는 "당시 시스템 공천에 의해 진행됐기 때문에 관여할 여지가 없다"며 "단순한 의혹 제기 수준에 코멘트할 입장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오는 26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대해서는 "법제사법위원회에 각 상임위원회에서 합의한 법안이 70여개 이상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당한 수의 민생 관련 법안들이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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