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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영공 침범한 러 초계기에 "도발적 행동"

영공 침범 기체에 처음으로 플레어 발사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 EPA연합뉴스




일본이 자국 영공을 반복적으로 침범한 러시아 초계기에 대해 “도발적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24일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러시아 초계기가 일본 영공을 세 차례 침범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군과 중국군 기체의 영공 침범이 잇따르는 데 강한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3시 러시아 초계기 IL-38 1대가 훗카이도 서쪽 동해에 있는 레분도 인근 일본 영공을 세 차례 침범했다.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는 침범 초계기에 대핸 무선 메시지를 통해 경고를 날린 후 적외선 유도 미사일 등을 교란하는 플레어를 발사했다. 일본이 영공 침범에 대응해 플레어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하라 방위상은 “(플레어 경고 대응은) 영공 침범에 대한 대응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적절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고 사격을 검토했는지 대한 질문에는 “플레어 경고를 적절히 실시해 해당 초계기가 영공 밖으로 퇴거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상은 일본이 러시아의 영공 침범에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하야시 관방상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며 “러시아 측 반응은 외교상 오간 이야기인 만큼 답변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러시아 초계기의 일본 영공 침범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시기에 맞춰 발생했다. 방위성은 이달 합동 훈련을 벌인 중국과 러시아 해군의 함정이 일본 훗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사이 라페루즈해협(소야해협)에서 태평양 쪽으로 함께 항해한 것과 이번 러시아 초계기의 영공 침범 간 관련성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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