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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수뇌부 2명 남았다…이스라엘 "미사일사단 사령관 사망"

군, 베이루트 정밀 타격해 살해

"수년간 민간인 미사일 공격 담당"

24일(현지시간) 레바논 아흐비예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한 남성이 잔해 사이를 수색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지휘부를 제거하기 위한 공격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표적 공습을 단행해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 사단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서명을 통해 쿠바이시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그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순교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쿠바이시가 수년간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담당했다며 많은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밝혔다. 쿠바이시가 미사일 분야에 중요한 지식을 지닌 핵심 인사로서 헤즈볼라 고위 군사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쿠바이시는 2000년대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대에서 이뤄진 이스라엘 병사들의 납치에도 연루된 인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군사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벌이는 과정에서 군 수뇌부를 겨냥한 별도의 암살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베이루트 표적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당시 2인자로 불리던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이자 지하드 위원회 일원인 이브라힘 아킬을 암살했고, 지난 7월에는 베이루트 외곽에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오른팔로 불리는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21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나스랄라 휘하에 있는 헤즈볼라 지도부 8명 가운데 6명이 지금까지 살해됐다. 현재 남부 전선 사령관 알리 카라키와 정예 바데르 부대 지휘관 아부 알리 리다만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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