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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금투세 토론회 '인버스' 발언에…개미들 "국회의원이 할 말인가"

김영환 "증시 우하향? 인버스 투자하면 돼"

투자자 '나라 망하는 데 베팅하란 것' 비판

논란 커지자…"비꼬아 답변한 것" 해명

김영환(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해 금투세 시행을 주장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회에서 “(금투세 시행 시 증시가) 우하향한다고 신념처럼 갖고 계시면 인버스에 투자하시면 되지 않나”라고 말해 투자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이날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를 주제로 열린 민주당의 정책 토론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청중으로 참여한 김병욱 전 의원이 “(금투세를 시행하면)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떨어지거나 횡보할 가능성이 높은데 금투세라는 불확실한 제도를 지금 이 시기에 투입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의사 결정인가”라고 묻자 김영환 의원은 “주가 관련해서 중국 시장 문제, 경제 성장률 등 다른 변수들은 없는지 한번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발언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알려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라가 망하는 방향에 베팅하란 것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 투자자는 ‘국회의원이 인버스나 투자하라고 하는 것은 국내 경제나 기업을 비관적으로 보는 셈이니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 측은 입장문을 통해 “당시 동영상 전체를 보면 ‘대한민국 주가 하락의 이유는 다른 변수에 의한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23년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이 1.4%로 선진국 평균 3.3%, 심지어 미국 2.5%, 일본 1.9%보다 낮다는 것을 언급했다”며 “비꼬아 답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금투세 디베이트 결과 필요성과 시급성이 모두에게 인정된 주식시장 밸류업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정책위원회는 기왕에 발표한 ‘코리아 부스트업 5대 프로젝트’를 법률안으로 성안하여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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