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 단일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추대됐다.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의원이 최종 단일화 후보로 추대됐다고 발표했다.
통대위는 조 전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에 대해 지난 21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 후보는 지난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며, 보수 후보 중에서도 강성으로 평가받는다.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인천대, 명지대 교수를 역임했다.
조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학생의 학력 신장과 사교육비 경감을 내세웠다.
그는 "저 조전혁이 무너지고 망가진 서울의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레짐 체인저(regime changer)’, ‘패러다임 체인저(paradigm changer)’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통대위 탈퇴 의사를 밝혔던 안 후보와 홍 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보수 진영은 2014년 문용린 후보 이후 두 번째로 단일화 추진 기구를 통한 후보 추대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에도 보수 단일화 기구를 통해 문용린 후보가 추대됐으나, 고승덕 후보가 독자 출마하면서 표가 분산돼 진보진영의 단일후보였던 조희연 후보가 승리했다.
조 후보는 "후보단일화는 무척 어려운 과정"이라며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 안 예비후보, 홍 예비후보에게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보수 후보인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에 대해서도 끝까지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에 대해선 보수 후보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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