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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품질을 좌우하는 ‘신선함’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이유





최근 식품 분류 체계(NOV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OVA는 식품을 가공 정도와 특성에 따라 ▲미가공식품·최소가공식품(채소, 과일, 곡류, 우유 등) ▲가공 식재료(기름, 버터, 설탕, 소금 등) ▲가공식품(통조림, 치즈, 빵, 맥주 등) ▲초가공식품(라면, 햄, 소시지 등)으로 나누는 체계이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고려한다면 가공식품 선택 시 가공 단계가 적고, 식품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고 가공식품을 천연 식재료로 대체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유는 1군(미가공/최소 가공식품)에 속하는 주요 자연식품이며 신선도가 특히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소비되는 우유는 살균우유로, 유통기한이 11~14일로 짧고 냉장 보관이 필수적이다. 살균우유의 경우 착유 후 적정 온도로 즉시 냉각하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원유를 살균 및 균질화 처리하여 2~3일 내에 유통된다. 이 과정에서 유해한 병원성 세균은 제거되지만 유익균은 일부 남아 있게 된다. 이는 유해 세균뿐 아니라 유익균까지 모두 죽여 유통기한을 늘리는 멸균 방식과 차이가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축산물(육류, 계란, 우유 등) 구매 시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정보는 ‘신선도(26.6%)’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원산지(18.0%)’, ‘가격(15.5%)’ 등이 있었다. 특히 1인 가구에서는 신선도를 확인하는 비율이 28.3%로 높았다.



우유의 신선함은 품질과 직결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세균질병과가 발표한 2023년 집유·원유검사실적에 따르면, 젖소 원유의 세균 수 1등급 비율은 지난해 대비 0.05%p 증가하였고,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4.25%p 증가하였다. 지난해 집유된 원유의 위생 등급을 살펴보면, 세균 수 1등급 비율은 99.59%,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69.13%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원유의 세균 수와 체세포 수 등급을 비교한 결과, 1등급인 원유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가 거듭할수록 고품질 원유가 생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세균 수 1A 등급 비율은 2022년 94.01%에서 2023년 94.07%로 증가하였고, 체세포 수 1등급 비율 역시 2022년 64.89%에서 2023년 69.13%로 향상되었다.

체세포 수는 젖소의 건강 상태와 유방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며, 세균 수는 청결한 착유 상태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국산 우유는 해외 낙농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세균 수 1A와 체세포 수 1등급 원유를 사용하여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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