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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광장 상징 조형물 조성 설계공모 시작

27일부터 구상안 접수…내년 당선작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확장해 상징 조형물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 공모에 나선다.

시는 27일부터 세종로공원 및 상징 조형물에 대한 통합 설계 공모를 시작해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의 구상안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앞에 위치한 세종로공원은 현재 노후돼 자재 창고로 사용되는 등 시민 이용이 낮다. 이번 사업은 광화문광장을 세종로공원까지 확장하는 것으로, 현재 3만 4484㎡인 광화문광장 면적은 4만 3252㎡로 더 커질 예정이다.

시는 넓어진 공간에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상징 조형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 초대형 태극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가 논란이 되자 계획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고 7월 국민 의견 수렴, 8월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시설 조성에 대한 의견은 찬성 49.5%, 반대 42.6%로 첨예하게 갈렸다. 하지만 6.25 전쟁 참전 22개국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노력해야 한다는 응답은 79.2%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와 국민 의견 수렴에서 제기된 우려(기존 경관과의 부조화, 광장 이용 저해)를 설계공모지침에 적극 반영했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는 27일 설계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12월 20일까지 작품접수를 받는다. 접수 마감 이후에는 기술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10월 10일 설계공모 참여자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설계공모의 의의와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심사 기준으로는 △시민의 휴게 및 여가 등을 고려한 공간 계획 △세종로 공원 노후 주차장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 △기존 광화문광장 체계 존중 및 역할 유지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세계와 소통하는 조형물 설계 등을 제시했다.

시는 설계공모 후에는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2025년 5월 본격적인 공사 착수, 2027년 5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상징 조형물은 2025년 9월 준공된다.

공모 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및 향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계기로 광화문광장이 서울시민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대표 공간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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