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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인 높아지는 동여의도…87층 이상 마천루 숲 들어선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정 가결

거래소 일대 '용도조정가능지'로

높이 기준도 최고 350m서 완화

여의도 스카이라인이 35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며 한 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새로 지정된 곳은 '동여의도'라 불리는 여의도공원 동쪽 일대 전체인 112만㎡다. 한국거래소 일대는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 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로 지정했다. 중심상업지역의 상한 용적률은 1000%다. 친환경 인증이나 창의혁신디자인으로 선정되면 1200%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용적률이 상향되면 공공기여를 통해 핀테크 및 스타트업 지원용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지원용도 등 금융지원 기능을 적극 키운다는 방침이다.

사진 설명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준 높이도 최고 350m에서 더 완화할 수 있게 했다.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파크원은 높이 333m다. 통상 오피스의 층고가 4m인 상황에서 기준 높이가 350m보다 높아지면 87층 이상의 빌딩이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 경관 창출을 위해 한강변에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높이 완화 인센티브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지하 보행로도 구축된다. 국제 수준의 금융중심지 위상에 걸맞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금융기능 밀집지역 일대는 철도 역사 및 지하보도를 중심으로 주변 건축물의 지하 공간을 연결해 입체적인 지상‧지하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했다.



KBS별관 인근은 상업과 업무 복합지구로 조성할 수 있게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3월 2023 런던 콘퍼런스에서 밝힌 구상에서 시작됐다. 오 시장은 런던 콘퍼런스에서 여의도 금융중심지에 대해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높이규제 완화 등 대폭적인 도시 계획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여의도가 진정한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하며 향후 개별 개발계획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작구 사당동 235-53번지 일대 ‘남성역세권’을 개발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인근에 지하 6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계획이다. 규모는 공공임대주택 268가구를 포함해 총 1209 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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