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에 국내 최대 규모 계통안정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들어섰다.
경남도는 26일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 국가산단에서 ESS 건설 준공식을 열었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부족 등 필요한 시기에 송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부북변전소에 구축된 설비 용량은 336㎿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밀양·함양, 경북 영주·영천, 충남 예산, 전북 신남원 등 전국 6개 변전소 건설 마지막 사업이다. 총 설비 용량은 978㎿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도는 이번 ESS 건설 사업 완료로 원전 1기에 맞먹는 발전 제약 완화가 가능해 전력 수급 불안정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자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친환경에너지 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단순한 에너지 시설 건설을 넘어 경남과 밀양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전체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경남은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을 갖춘 만큼 이번 ESS 시설 준공이 에너지 산업의 핵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공사, 현대일렉트릭, LG일렉트릭,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최고 기업들의 참여로 세계적인 수준의 ESS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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