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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1월 주하이 에어쇼에서 신형 전투기 등 ‘군사 굴기’ 과시한다

공중전·공습·무인기·조기경보 등 장비 첫 선

전날 44년 만에 ICBM 발사 장면 등도 공개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25일 태평양 공해상으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 장면. AFP연합




중국이 오는 11월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서 신형 전투기 등 공중전 전력을 과시하며 ‘군사 굴기’를 드러낼 전망이다.

26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위칭장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부사령원(부사령관)이 전날 열린 제15회 중국국제에어쇼 기자회견에서 “무기·장비 전시에서 많은 장비가 처음 모습을 보인다”며 “공군은 최근 수년간 개발한 신형 전투기를 공개하고 장거리 전략 수송과 공중전 능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12~17일 열리는 주하이 에어쇼는 매년 중국의 항공 군사 장비 등을 선보이는 행사다.

위 부사령원은 올해 에어쇼에서 중국 공군의 공중전, 공습, 무인기 전투 및 무인기 방어, 조기경보, 방공 등 역량을 다양한 장비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군사 전문가 푸첸사오를 인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H-20은 이번 에어쇼에서 공개하기엔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푸첸사오는 현재 개발 중인 중국 5세대 전투기 FC-31에 기반을 둔 중형 스텔스 전투기와 스텔스 드론, 신형 특수작전 항공기, 전략 수송기 Y-20에 중국산 엔진을 장착한 개량판 등이 올해 에어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 부사령원은 이번 에어쇼에 중국군 육군과 해군도 신형 장비를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달 중순 중국중앙TV(CCTV) 다큐멘터리에 중국군 제1호 항공모함 랴오닝함에서 신형 전투기 시험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나왔다며, 중국군 해군이 FC-31 전투기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함재 전투기 J-35가 공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인민해방군 로켓군은 전날 44년 만에 태평양 공해상으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 장면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중국은 지난 1980년 첫 ICBM 발사 성공 당시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발사 성공을 알리는 호외를 발간한 것과 달리 짤막한 소식만을 전달할 뿐 차분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980년 5월 18일 태평양 공해상으로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한 뒤 발간한 호외. 바이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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