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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30년 헌신한 유덕종 교수, JW성천상 수상

33세의 나이에 우간다서 활동 시작

현지 병원 설립하고 의료인 양성

JW회장인 이경하(왼쪽) JW이종호재단 이사장과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대 교수가 지난 25일 과천시 JW사옥에서 열린 JW성천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JW중외제약




30여 년간 아프리카에서 현지 의료 시스템 구축에 헌신한 유덕종(사진)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가 JW성천상을 수상했다.

JW중외제약(001060)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경기도 과천시 JW사옥에서 2024 JW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유 교수에게 상금 1억 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JW성천상은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2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유 교수는 의사로 30여 년간 우간다,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 에티오피아 등 의료 불모지에서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살아왔다. 1992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우간다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인한 합병증 환자 치료에 집중했다.



또 환자들이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통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2002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개원했다. 2005년에는 우간다 마케레레대학교 부속병원인 물라고병원에 호흡기내과를 창설해 환자를 진료하며 의료진 양성에도 힘썼다.

2015년에는 에스와티니 기독대학에서 10개월간 의대 설립 학장으로 활동하며 의대 교육과정을 구성하는데 일조했다. 2016년에는 에티오피아 짐마에 위치한 짐마대학병원에서 8년간 근무하며 환자 치료와 의료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우간다와 에스와티니, 에티오피아에서 4000여 명 이상의 의료인을 양성했다.

유 교수는 올해 3월부터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호흡기 병동에서 환자 진료와 의료인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유 교수는 “더욱 열심히 의료 활동을 전개하라는 격려의 의미에서 2024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 같다”며 “고통받는 이웃을 돌보고자 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참된 의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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