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메카 경북도가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자 27일 해외 저명인사 등을 초청, 컨퍼런스를 연다.
경북도에 따르면 ‘AI·디지털 전환 컨퍼런스’가 기업체, 산업연구원, AI·디지털 전문가,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린다.
디지털 기술 기반의 산업생태계 재편에 DX로 적극 대응하고, 제품을 단순 생산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를 상품화하는 ‘서비타이제이션’ 개념을 기업에 안착시키기 위해 행사가 마련했다.
기조 강연은 장영재 카이스트(KAIST) 교수가 맡아 ‘디지털 전환-제조의 무인‧자율화’를 발표한다.
이어 안드레아 마타 밀라노공대 교수가 ‘제조 및 생산시스템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제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흐름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내용을 강조할 예정이다.
사례 강연에서는 관계 부처 및 전문가가 나서 디지털 전환의 국가정책 방향, 제조업의 서비타이제이션 전략, 생성형 AI와 공공서비스 등과 관련한 사례를 소개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첨단기술 중심의 패권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AI·DX를 발판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제조 강자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DX와 관련한 국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지역 맞춤형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국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전후방 가치사슬 DX’ 사업에 선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전기·전자·반도체 소부장 중소기업의 운영 및 생산 공정 애로문제 해결을 위해 첨단 서비스 기술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철강금속 디지털 전환 실증 센터’ 사업에 선정돼 관련 기업에 제조데이터 및 실증 테스트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또 ‘디지털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을 통해 포항 호미곶 일대를 디지털트윈 시범구역으로 지정, 재난·환경·관광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지역 맞춤형 디지털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앞으로 지역 주력사업과 연계된 차세대 미디어테크 아키텍처 구축, 원하청 DX 생산공정 시스템 조성, AI 자율제조 등 디지털 기반 기술·생산 공정 DX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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