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한국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수가 꼴찌를 기록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와 관련해 “의대 증원이 선택이 아닌 필수 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6일 “우리나라 의사 수가 절대 부족하다는 점이 국제 통계로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며 “특히 OECD 평균과 비교시 지금도 약 6만 명의 의사가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 6만 명은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체 의사의 절반이 넘는 엄청난 숫자”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내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의대 증원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임상(진료) 의사 수가 2.6명으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OECD 보건의료 통계(Health Statistics) 2024’ 요약본을 공개했다. OECD가 지난 8월 공표한 통계 중 주요 지표를 추출해 정리한 것으로, 대부분 2022년 기준 수치를 담고 있다.
우리 임상 의사수는 OECD 평균인 3.8명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발표된 2021년 기준 통계에는 멕시코가 2.5명으로 회원국 중 최하위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멕시코가 2.6명으로 소폭 늘면서 우리와 멕시코가 나란히 꼴찌를 기록했다
임상 의사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로 인구 1000명당 5.4명이었다. 이어 노르웨이(4.9명), 독일(4.6명), 덴마크·스위스(4.5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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