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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원법' 부결…野 "국민이 개보다 못하다는 탄식 나와"

이재명 "상하이, 5억위안 소비쿠폰…국정운영 反국민적"

박찬대 "식용 개 60만원씩 지원하면서 국민은 안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를 통과했던 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이 26일 국회 본회의 재의 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되자 더불어민주당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중국 상하이도 28일 5억 위안 소비쿠폰을 발행하는데 우리는 왜 안 하냐”라며 “한 집 건너 한 집 폐업하고 있는데 매출 좀 올려주면 안 되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자들 세금 깎아줄 돈은 있고 서민들 숨통 열릴 수 있게 하는 예산은 쓸 수 없는 것이냐”며 “반국민적인 국정운영이다"라고 직격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민생 살리는 법안을 반대하는 대통령과 여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생 경제와 국민의 삶을 포기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식용 개 1마리당 60만 원 지원은 되고, 국민 25만 원 지원을 할 수 없다는 태도에 국민이 개보다 못한 취급 받는다는 탄식이 나온다”며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정권을 지켜줄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여당이 민생을 포기하더라도 민주당은 민생을 챙길 것”이라며 “폐기된 법안은 다 재발의해 다음 본회의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은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84·반대 111·무효 4표로 부결됐다. 재의결 법안이 부결되고 열린 야당 긴급 규탄대회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지금 ‘먹고사는 것이 죽을 만큼 힘들다’고 절규하고 있다”며 “민생회복지원금법은 심각한 침체에 빠진 내수경제 회복을 위한 법안으로, 민주당은 무도한 정권에 맞서 최선봉에서 싸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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