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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달 초 '금투세 운명' 결정

내주 의총서 협의…유예 힘 실려

공천 개입 등 규명 김건희TF 설치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여부를 다음 달 초 확정하기로 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쯤 의원총회를 진행한 후 방향과 결론을 조속하게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증시의 불확실성을 오래 끌고 가는 것이 좋지 않아 결론을 빨리 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국정감사(10월 7일) 시작 전에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론 결정을 위해 의원총회를 거칠지 지도부에 위임할지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30일이나 다음 달 2일 또는 4일에 의원총회를 열 것”이라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달 24일 금투세 토론회를 개최했으나 ‘역할극’ 논란 등으로 여론만 악화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이 금투세 유예를 주장했고 중진인 정성호 의원은 폐기론까지 꺼내 금투세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유예론 쪽에 다수의 의견들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큰 금투세 시행 대신 상법 개정 등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국정농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내밀한 관계가 밝혀지고 있고, 김 여사의 공천 개입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며 “종합적인 대응 단위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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