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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 "손흥민 나쁜 상태는 아냐…당분간 팀에 머물렀으면 해"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중 그라운드에 주저앉는 장면이 포착돼 부상 가능성이 제기된손흥민을 놓고 토트넘(잉글랜드)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게 나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28일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7일(현지시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의 몸 상태에 대한 질의에 "손흥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다 괜찮다. 손흥민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내일 훈련하고 싶어 한다. 그때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 나설지) 결정하려고 한다"며 부상 가능성은 일축했다.

손흥민은 전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3-0 토트넘 승)에서 71분을 뛰었다. 후반 23분 3-0을 만드는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직후 손흥민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는지 주저앉은 채 벤치를 바라봤다. 이후 교체 지시가 나오자 일어서서 제 발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이자 핵심 선수인 손흥민이 한동안 팀을 떠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최종 결정권을 가진 건 아니지만 (감독인 만큼) 내 의견도 이 문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손흥민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고, 내 생각은 그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손흥민이 클럽에서 활동하는 걸 보면 당분간 팀에 머물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다만 구단이 계약을 임의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0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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