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이 됐다”며 “검사 출신 대통령이 대놓고 ‘김건희 방탄’에 앞장서는 이게 나라인가”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프레스센터 앞에서 시민단체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규탄 행사에 참석해 “윤 대통령 본인과 배우자 김건희의 범죄 행위를 덮기 위한 게 아니라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단 하나라도 있나”라고 되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총 21번의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이승만(전 대통령)의 45번에 이어 두 번째 많은 기록”이라며 “독재자 이승만을 추앙하더니 이승만의 기록을 새로 쓰고 싶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죄지은 자를 비호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공정이 아니라 범죄”라며 “범죄를 비호하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작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지 않나”라며 “입만 열면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더니 실제 하는 행동은 딱 독재자”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을 따라 깨어 있는 시민과 무도한 정권의 폭정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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