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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까지 낸 황금연휴 망치면 어쩌나"…18호 태풍 '끄라톤' 예상경로 보니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지나 제주도 남쪽 먼 해상까지 북상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태풍의 영향으로 다음달 3일과 5일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이날 '제18호 태풍 끄라톤 현황 및 전망'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18호 태풍 끄라톤은 현재 마닐라 북동쪽 570km 해상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 분석관은 "대만으로 서진을 많이 할 수록 태풍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고, 북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며 "반면 2차 기압골을 타면 빠르게 북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 분석관은 이어 "빠르면 10월3~5일 정도가 될 것"이라며 "변동성은 있으나 제주도 먼 해상까지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지난 28일 오전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끄라톤은 다음달 2일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30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4일에는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530km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 분석관은 "10월3~5일 사이에는 우리나라에 내려준 찬 공기와 태풍 오른쪽에서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부딪히면서 강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동쪽과 남쪽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공 분석관은 "강수가 동쪽과 남쪽을 경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태풍의 북상 시점에는 해안에 강풍이 불고 높은 물결과 너울까지 예상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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