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을 제압하고 10연승을 달렸다.
30일(한국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24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 플레이. 인터내셔널팀에 6승 3무 3패를 거둔 미국은 최종 승점 18.5대11.5를 기록해 정상에 섰다. 이 우승으로 미국은 2005년 대회부터 10연승을 달성했고 통산 전적도 13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1994년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별도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치르는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팀이 미국과 격년제로 맞붙는 대회다. 인터내셔널 팀의 마지막이자 유일한 승리는 1998년 호주 대회에서 나왔다.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는 무승부로 끝났다.
전날 대회 3일 차를 7대11로 마친 인터내셔널 팀은 마지막 날 역전을 노렸으나 끝내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 김주형은 샘 번스와 비겨 승점을 0.5씩 나눠 가졌고 임성재는 러셀 헨리에게 3홀 차로 패했다. 김시우는 전체 승점 9.5대14.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키건 브래들리에게 1홀 차로 패했고 안병훈은 사히스 시갈라와 18홀 내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비겼다. 한국 선수 4명 모두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시우가 나흘간 치러진 대회에서 2승 2패를 거둬 승점 2로 가장 많은 승점을 팀에 안겼다. 안병훈(1승 1무 1패), 김주형(1승 1무 2패)은 승점 1.5, 임성재(1승 4패)는 승점 1을 거뒀다. 미국에서는 패트릭 캔틀레이,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가 삼두마차를 이뤄 각 4승 1패로 승점 12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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