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024년 국정감사에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이사 등 증인·참고인 35명을 부르기로 했다. 뉴진스의 멤버 하니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질의를 위한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환노위는 3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4년도 국정감사계획서와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환노위는 내달 8일 환경부를 시작으로 25일까지 고용노동부, 기상청, 환경부, 경사노위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안와르 에쓰오일 대표이사는 사업장 탄소 배출 및 울산 석유화학단지 대기오염물질 배출 증인으로 채택됐다. 전주리사이클링 사고와 관련해서는 최금락 태영건설 부회장이, 쿠팡 노동자 사망 사건 관련해서는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와 홍용준 쿠팡CLS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환노위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질의를 위해 구영배 큐텐 대표이사도 증인으로 불렀다. 이밖에도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인 채택을 요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여야 간사 간의 합의 과정에서 증인 목록에서 빠졌다. 박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 회장이 아닌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데 유감을 표하며 증인 요구를 철회했다.
경사노위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15일에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와 뉴진스 멤버 하니가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민주당은 아이돌 따돌림 문제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