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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처럼 도자기 피부 갖고 싶어요"…K화장품·뷰티에 난리 난 '이 나라'

영국서 한국 뷰티 제품 인기 급상승

"잡티 없는 피부· 어려 보이는 낯빛" 감탄

최대 드럭스토어 '부츠' , 라인업 확대

블랙핑크 지수. 연합뉴스




영국에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K뷰티가 K팝, K무비, K푸드에 이어 최신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급 스킨케어 제품 구매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의 '도자기 피부' 또는 '유리 피부'(Glass skin)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K뷰티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 '부츠'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K뷰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얻은 코스알엑스(COSRX), 조선미녀, 라네즈 등의 제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스킨1004, 라운드랩 등의 브랜드도 곧 매장에 추가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K뷰티 시장이 연간 약 10%씩 성장해 2030년까지 183억 달러(약 24조 17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뷰티 제품 비교 사이트 '코스메티파이'의 마리아 무카란다 에디터는 "한국인들의 미의 기준에는 잡티 없는 피부, 어려 보이는 낯빛, 내추럴한 메이크업 등이 포함된다"며 "우리 사이트에서 '한국 스킨케어' 검색이 1년 새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영국의 일반적인 3단계 스킨케어 루틴과 달리, 한국식 스킨케어는 10단계 이상으로 구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쑥이나 인삼 성분이 들어간 마스크팩, 달팽이 점액 등이 포함된 에센스 등 다양한 제품이 사용된다.

K뷰티의 인기 요인으로는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 아이돌 문화가 K뷰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의 글로벌 인기는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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