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남짓 앞으로 다가온 전남 영광군수 재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설전’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1일 혁신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서왕진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당의 영광군수 공천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서 의원은 “영광에서 민주당은 경선 이전에 이미 지역 유력 정치인과 관계 속에서 (공천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며 "혁신당 장현 후보가 그런 점에서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당 장 후보는 이번 재·보선 공천 국면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혁신당에 입당해 출마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 7월 말부터 당헌당규에 근거해 공천심사를 진행했다”며 “장 후보는 공천 탈락이 예상되자 경선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고 탈당한 후 조국혁신당으로 넘어갔다. 철새 정치인의 전형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무슨 근거로 지역정치인이 공천과정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냐”며 “ 그 지역정치인이 누구인지도 실명을 공개하라”고 맞받았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데 대해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재발 시 법적 조치도 불가피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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