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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 박성현’ 신기록 쫓는 ‘남다른 윤이나’…같은 조서 ‘10년 차’ 초월한 ‘장타 대결’

3일부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남달라’ 박성현은 올해 유일하게 출전했던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다. 그때 우승한 선수가 바로 올해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이나다.

당시 희비가 갈린 두 선수가 3일부터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올 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1일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조 편성 따르면 두 선수는 ‘신인 장타자’ 이동은과 함께 3일 오전 10시 55분 1번 홀에서 샷 대결에 나선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성현. 사진 제공=KLPGA


세 선수는 ‘장타’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드라이브 샷 거리 부문에서 윤이나가 2위(253.71야드), 이동은이 3위(253.38야드)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은 지금은 거리가 많이 줄었지만 미국으로 무대를 옮기기 전까지 KLPGA 투어 대표 장타 퀸이었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장타 1위에 오른 주인공이 바로 박성현이다.

장타 랭킹 3위 이동은. 사진 제공=KLPGA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도 있지만 두 선수가 태어난 해는 무려 10년 차이가 난다. 박성현이 1993년생, 윤이나가 2003년생이다. 두 선수 모두 장타 1위에 오른 경력이 있지만 현실적인 거리 차이가 확연하게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이나 입장에서는 KLPGA 투어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박성현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박성현은 KLPGA 투어 역대 최고 확률의 평균 버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버디 퀸’이다. 2008년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한 평균 버디 부문에서 4개를 넘은 선수는 4명뿐인데, 2016년 박성현의 평균 버디 4.67개가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평균 버디 4개 이상 선수는 ‘2017년 이정은6’와 ‘2018년 오지현과 최혜진’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해 윤이나는 평균 4.21개로 평균 버디 1위를 달리고 있다.

윤이나와 같은 조 대결을 하는 박성현. 사진 제공=KLPGA


비록 평균 버디 부문에서는 박성현의 신기록을 넘기 힘들 듯 하지만 파5홀 버디율 부문에서는 윤이나가 역대 최고 성적인 ‘2016년 박성현의 41.70%’에 근접해 있다. 현재 윤이나의 파5홀 버디율은 41.53%다.

지난주 윤이나를 제치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은 작년 챔피언 이예원, 상금랭킹 1위 박지영과 한조로 플레이한다. 출발은 오전 11시 17분 1번 홀이다.

샷을 하고 있는 이동은. 사진 제공=KLPGA


3승의 박현경과 배소현은 같은 조로 4승 선점 경쟁을 벌인다. 황유민과 함께 오전 11시 6분 1번 홀 출발이다.

김수지와 박민지 그리고 김민별은 오전 10시 33분 1번 홀에서 우승을 향해 맞대결을 펼친다.

오전 10시 22분 1번 홀로 출발하는 전예성, 이제영, 최예림 간 한 조 대결도 흥미롭다. 전예성과 최예림이 올해 나란히 3차례 준우승을 했고 이제영은 두 번 준우승을 거뒀다. ‘준우승 사슬’을 끊기 위한 시즌 첫 승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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