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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역대 최대 수출 달성 총력전 돌입"…日 제치고 5대 수출국 될까

올해 9월까지 수출액 전년대비 10%↑

반도체·자동차 호조 9월 실적 기준 1위

대통령실 "역대 최대 실적 민관 원팀 총력"

8월까지 日 수출액 차이는 1Q 보다 더 벌어져

한국 수출 관문인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올해 9월까지 수출액이 이미 지난해 대비 약 10% 가까이 늘어난 상황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민관 원팀이 돼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 수출국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대통령실은 1일 발표된 9월 수출동향에 대해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7.5% 증가했다. 일 평균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29억 4000만 달러(3조 880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수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월 수출은 588억 달러(약 77조6000억 원)로 역대 9월 중 1위를 기록했다”며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관계자는 “일 평균 수출과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수출은 136억 2000만 달러(약 179조 5400억 원)로 전년 대비 37.1% 늘었다. 3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54억 8000만 달러(7조 2336억 원)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반도체와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기술(IT) 분야의 수출 호조로 역대 9월 중 최대치인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부터 1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이다. 중국 수출도 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최대치인 1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수출 누계액은 5088억 달러(671조 6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무역수지는 369억 달러(48조 7000억 원) 흑자였다. 앞서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1~8월 누적 수출액이 전년 대비 9.9% 늘어난 점을 언급하고 “국제 경제 상황이 변하고 우리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수출이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수출 탑5 편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5개국은 2008년 네덜란드가 5위로 진입한 이후 순위 변화만 있을 뿐 국가 구성은 유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1~8월 누적 수출액은 4522억 달러로 같은 기간 일본 수출액(4589억 달러)의 98.5%에 달했다. 수출금액 차이는 67억 달러로 1분기(45억 달러)보다 소폭 벌어졌다. 다만 1분기 기준 우리 수출액은 일본 수출액의 97.3%에 머물다 1.5%포인트 가량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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