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이언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경제 이슈, 그중에서도 성장 전략을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한 것으로, 이념 대신 실용을 앞세워 중도 확장을 꾀하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최고위원은 2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최고위에서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출범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성장 담론을 이끌고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에는 △신기술·신산업 전략을 담당할 ‘신성장 전략 분과위’ △지역소멸 해법 등을 논의할 ‘지역경제 발전전략 분과위’ △기후변화 대응 등을 논의할 ‘지속가능 성장 분과위’ △중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중소상공인 기업성장 분과위’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으로 인태연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당무감사원장에는 소병훈 의원, 당 예결위원장에는 문정복 의원, 지방자치혁신기획단장에는 황명선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자문기구 중에는 통일외교안보자문회의는 조정식 의원, 국가경제자문회의는 홍성국 전 의원이 의장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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