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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곡성군수 재보궐…민주 "방심은 없다" 혁신 "민심 변화 보여"

■10·16 재보궐 곡성 현장 가보니

민주 우세하지만 조국 등판 변수

네거티브 조짐…3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곡성군수 후보가 2일 전남 곡성군 곡성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노인돌봄체육대회에서 군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조상래 후보 캠프




10·16 재보궐선거를 2주 남짓 앞두고 오차범위 내 지지율로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영광과 달리 곡성은 이미 결과가 결정난 것 같지만, 선거는 당일개표 전까지는 아무도 그 결과를 모르는 법이다. 치열한 경쟁과 물밑 선거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위를 지키려는 더불어민주당과 판세 뒤집기를 노리는 조국혁신당의 싸움이 뜨겁다. 2일 곡성에서 만난 유권자들과 후보, 캠프 관계자들 모두 “승부는 알 수 없는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곡성군수 후보가 2일 전남 곡성군 곡성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노인돌봄체육대회에서 군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조상래 후보 캠프


앞서가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다. 이날 오전 조상래 민주당 곡성군수 후보 내외가 함께 찾은 곡성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노인돌봄체육대회 현장에도 지지자들이 줄을 이었다. 60대 후반의 자영압자 권모 씨는 “원래 지역에서 활동을 오래 하셨던 분”이라며 “여기서 이겨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또 “현 정권 심판을 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프 관계자도 “방심은 금물”이라며 “최대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박웅두 조국혁신당 곡성군수 후보가 석곡전통시장에서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박웅두 후보 캠프


이에 맞서는 박웅두 조국혁신당 곡성군수 후보는 정책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다.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박 후보는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한 실망감 등 이제는 좀 바꿨으면 하는 열망이 크신 것 같다”며 “남은 기간 내 반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거의 준대선급으로 선거가 열리다 보니 공약이 집중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정책적 측면에서의 우열을 유권자들이 인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토론회도 법정토론회 말고는 상대 후보께서 안 나오신다고 해서 실망들이 많다”고 했다.

박 후보는 “바닥 민심이 변하고 있는 것이 현장 분위기와 캠프로의 문의가 많아지는 것에서 느껴진다”며 “곡성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투자하고, 주거권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공약을 설명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전남 곡성군 전남과학대 앞에서 정책홍보 커피차 '꾹다방'을 운영하며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 제공=조국혁신당




혁신당은 선거의 변수로 조국 혁신당 대표의 등판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조 대표는 2일 곡성군 전남과학대에서 ‘꾹다방’을 열고 군민들을 만났다.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되는 3일 이전이라 관련된 말을 하지는 못했지만, 조 대표는 쌀값 안정과 돌봄권, 주거권 등 지역 현안 문제를 이야기했다. 조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곡성을 더 찾을 계획이다. 박 후보는 “혁신당에 대한 기대를 가지셨던 분들이 조 대표를 직접 대면하며 대안정당으로서의 지향이 분명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며 “당대표와 의원님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방문해주셔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웅두 조국혁신당 곡성군수 후보와 조국 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13일 곡성 5일장에서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박웅두 후보 캠프


다만 영광에 이어 곡성 역시 선거전의 흐름이 네거티브로 흐르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박 후보는 "조 후보의 부인과 친인척이 과거 선거법을 위반해 벌금 등의 판결을 받았다"며 "모든 후보자들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러 타의 모범이 돼야 하지만 조 후보를 돕고 있는 주변 인물들은 선거법으로 처벌을 받아 공정선거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전남 곡성군 곡성읍에 위치한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곡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모습. 한순천 기자


조 후보 측도 반박자료를 냈다. 조 후보 측은 "박 후보는 국회의원, 도지사, 도의원, 군수 등의 선거에 수시로 당을 바꾸어 출마했으며 이번 선거 전에도 민주당 입당 신청을 했지만 불허처분 된 뒤 혁신당에 입당했다"며 "정체성과 정치신념을 가지고 있는 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당시 후보의 부인이 지인의 상이 있어 조의금을 전달했는데 선거법 위반 처벌을 받았다"며 "선거법을 잘 숙지하지 못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3일부터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곡성 선거의 향방이 더욱 주목된다.

전남 곡성군 곡성읍에 위치한 박웅두 조국혁신당 곡성군후 후보 선거사무소 모습.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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