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를 향한 할리우드 배우 마가렛 퀄리의 발언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패션쇼 현장에서 벌어진 두 사람의 짧은 대화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패션쇼에 공식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한 제니는 하늘색 니트와 쇼트 팬츠, 그리고 눈길을 사로잡는 금발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행사장에서 마가렛 퀄리와 제니의 만남 장면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퀄리는 제니와 가벼운 포옹을 나눈 뒤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이거 진짜 네 머리카락이냐"고 물었고, 제니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퀄리는 "진짜 같다"며 감탄했다.
이 장면이 SNS를 통해 퍼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퀄리의 발언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금발 백인이 아닌 사람에게 머리카락의 진위를 묻는 것이 전형적인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것이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제니가 퀄리와 사진을 찍으면서 키스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자 퀄리가 얼굴을 피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추가적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단순한 호기심의 표현일 수 있다"며 옹호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다수의 의견은 "인종에 대한 고정관념을 드러낸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쪽이었다.
한편 마가렛 퀄리는 배우 앤디 맥도웰의 딸로,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팔로 알토', '데스 노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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