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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 물량 내년 12년만에 최저

올해보다 37% 급감…10만가구 밑으로

지난달 25일 서울 남산을 찾은 관광객이 시내와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 물량이 내년에는 10만 가구를 밑돌면서 12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의 1000가구 이상 규모 대단지 입주 물량은 총 9만 8741가구로 올해(15만 814가구)보다 37.5% 줄어든다. 대단지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의 내년 입주 물량은 2만 6440가구로 올해(5만 4341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광주·세종·울산·제주는 내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 물량이 전무하다. 대구(-79.3%), 부산(-67.4%), 경북(-61.1%), 충남(-58.0%), 충북(-42.3%) 등도 대단지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은 올해(1314가구)보다 111.6% 늘어난 2781가구가 입주한다. 전북도 61.2% 증가한다. 서울은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3307가구)와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를 포함해 내년 1만 872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1만 6721가구)보다 1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분양 업계의 한 전문가는 “대단지는 관리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단지 내 부대시설 규모 등 다방면에서 이점이 많다”며 “신규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한 품귀 현상에 따라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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