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의 금리 인하 신중 발언에 엔화 가치가 급락했다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추가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일본 증시가 상승했다.
3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7엔대까지 상승하며, 엔화 가치는 1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시바 총리가 일본은행(BOJ) 총재와의 첫 회담에서 "현재는 금리 인상을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결과다. 이 발언으로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매도세가 강해졌으며, 닛케이 평균 지수는 2%대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27일 총선거까지 엔 매도·달러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BOJ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BOJ의 비둘기파 인사들도 완화적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디플레이션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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