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가 처음 불을 일상에 활용하기 시작한 이후 인류는 ‘불을 지르고 끄는 일’을 반복하며 역사를 일궜다. ‘소방의 역사’는 화재 현장을 직접 경험한 현직 소방관 송병준이 불과 싸운 경험을 토대로 불에 맞선 인류의 발자취를 엮은 책이다. 소방관이라는 고된 직업을 소화약제, 소화기구, 소방차, 스프링쿨러, 경보 설비, 피난설비, 소방관의 역사를 중심으로 서술한 스토리텔링이 특히 흥미롭다. 3만5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