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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갇힌 소년 '10분의 공포'…"강제로 문 열고 탈출하다니"

중국 소년, 비상호출 버튼 눌렀지만 응답 없어

결국 스스로 문 열고 탈출

노후 시설 관리에 비판 목소리도

이미지 제공=플라멜




중국 산시성 진중시에서 한 소년이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베트남 매체 docnhanh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25일 링시구 펑황신청 주택가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등굣길에 엘리베이터를 탄 소년이 1층에 도착했으나 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이 학교에 늦을까 봐 초조해했다"며 "스마트워치 착용이 금지돼 있어 외부와 연락할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갇힌 소년은 침착하게 대처했다. 모든 층 버튼을 누르고 비상호출 버튼도 여러 차례 눌렀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결국 소년은 스스로 문을 열어 탈출을 시도했고, 운 좋게 성공할 수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 관제실과 안내데스크가 모두 무인 상태였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소년은 10분간 아무도 모르게 갇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담당자는 "15~16년 된 엘리베이터 문에 작은 돌이 끼어 오작동이 발생했다"며 "소년이 문을 비집어 열면서 돌이 떨어져 나가 탈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소년의 침착한 대처를 칭찬하는 한편 노후 시설 관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린 나이에 대단한 용기를 보여줬다", "건물 관리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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