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의 시즌2가 이달말 본격 공개된다. 6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달 TV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에는 여러 작품을 흥행시킨 배우의 출연작과 인기 작품의 파생작(스핀오프)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2021년 큰 인기를 끈 ‘지옥’의 시즌2를 25일 공개한다. 시즌1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사이비 교주 정진수 역은 김성철이 맡았고, 문소리, 문근영, 임성재 등이 새로 합류한다. ‘지옥’ 시즌2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1,2,3부가 최초 공개되기도 했다. ‘지옥2’는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상호 감독은 “시즌1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혼란을 그렸다면, 시즌2는 혼란 속에서 원칙을 바로 세우려고 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서로의 싸우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최근 가장 관심이 높은 콘텐츠는 MBC의 범죄 서스펜스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국내 최고의 프로 파일러로 변신한 한석규가 자신의 딸이 얽힌 의문의 살인 사건을 접하고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으로 배우 채원빈이 한석규의 딸로 출연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MBC 공채 탤런트였던 한석규가 1995년 드라마 ‘호텔’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MBC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
12일부터 시작되는 tvN의 ‘정년’이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최고의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윤정년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김태리가 국극 배우 윤정년 역을 맡았다.
21일 공개될 티빙의 ‘대도시의 사랑법’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영 작가가 쓴 동명의 연작 소설집을 영상화한 8부작 드라마로 소설집 전편을 여러 이야기로 각색해 구성했다.
JTBC는 이색적인 소재의 두 작품을 준비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이 금기시되던 1990년대 한 시골 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12일 첫 방송된다. 9일에는 ‘조립식 가족’이 매주 수요일 방영된다. '조립식 가족'은 가족처럼 10년을 지내다가 헤어진 세 남녀가 10년 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성장 로맨스로,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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