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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 장관 관용車 5000만 원으로…野의원에 "범죄 행위" 난장판된 국감

윤종군 "허위매물 심각성 지적"

박상우 장관 "제 양해는 구하셨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2024년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22대 국회 국정감사 첫날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관용차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윤 의원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중고차 허위매물 거래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자신이 박 장관의 관용차인 카니발을 5000만 원에 당근에 등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박 장관의 차량을 허위 매물로 올리기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자 박 장관은 “저한테 양해 받고 하신 건가”라고 불쾌감을 나타냈고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동의 없이 올리는 건 정보통신망법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의원은 “장관 차량 번호와 이름이 국가 보안인가”라며 해명했지만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차량 번호와 소유자를 장관으로 해서 올린 자체가 범죄”라고 반박하며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국정감사에서는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두고도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의혹과 관련해 관련 업체 공사 대장에 비공개 항목이 많은 데 대해 “21그램과 코바나콘텐츠 관련 공사 건이 확인될 수 없어서 그런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정재·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자료 요구와 주질의를 구분하라”고 항의했다. 이어 양측은 “오늘 한번 난장판 만들어 봐요?”에 이어 “시비 거는 거냐”는 날선 공격이 오가는 설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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