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온갖 괴이한 의혹들의 뿌리를 쫓아가다 보면 어김없이 김건희 여사가 등장한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모든 의혹 사안들에 대해 집중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국정농단을 포함해 경제·민생 대란, 정부 무능과 실정, 권력기관 폭주, 인사 폭망, 국격 추락 문제를 집중 추궁하겠다”며 “아울러 민생회복 지원대책 등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4일 김건희 특검법·채해병 특검법이 폐기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의짐으로 당명을 바꾸시라”며 “용산의 거수기 노릇을 계속한다면 보수는 궤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보수가 궤멸한다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책임이 가장 크겠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책임도 이에 못지 않게 크다”며 “한 대표는 이제라도 특검에 적극 협조해 국민 명령을 받들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김건희·채해병 특검법을 조속히 재추진하고 이와 함께 상설특검·국정조사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국정감사를 지나며 더 많은 의혹들이 제기될 것이라 그것까지 포함해 수정될 것”이라며 “구체적 재발의 시점은 원내에서 더 의논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 대변인은 상설특검과 관련 “여당 추천 몫을 포기하거나 야당이 추천하도록 법 개정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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