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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치야합·단일화쇼’ 발언에…조국 “국민의힘은 야합의 졸개”

조국 “무당 점지한 사람이라도 골랐나”

“대통령실과 검찰의 짬짜미가 진짜 야합”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리켜 ‘정치적 야합·단일화쇼’라고 비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이야말로 야합의 졸개”라고 맞받아쳤다.

조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짜 야합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해 대통령실과 검찰이 짬짜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 진보진영의 성공적 후보 단일화에 대해 한 대표는 ‘정치적 야합을 위한 단일화 쇼, 잔기술’이라고 비방했다”며 “날아가던 까마귀도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 진보진영이 후보 단일화하면서 밀실에서 만나 밥과 술 먹으면서 결정했나. 아니면 무당이 점지한 사람을 골랐냐”며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아 정당한 방법으로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치러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디에 부정한 점이 있냐”고 쏘아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전날 오후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나설 단일 후보로 김경지 민주당 후보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조 대표는 “류제성 변호사가 정치에 뛰어든 게 불과 47일 전”이라며 “그런데 그가 보궐선거 후보로 나서면서 부산 금정구를 대한민국 정치 태풍의 눈으로 만들었다. 그 중심에 자신이 우뚝 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류 변호사의 결단과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금정구청장 후보직을 잃었지만 전도양양한 정치 인재를 얻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 대표는 이번 후보 단일화가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에 뜻을 모은 국민이 내린 첫 번째 명령”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는 앞으로 윤석열 정권을 끌어 내리는 데 있어 민주 진보진영의 경쟁과 연대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독자의 비전과 정책은 포기하지 않되 선거에서는 민주 진보진영과 윤석열 정권의 1대1 구도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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