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최현석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챌린저로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흑백요리사' 기자간담회에서 최현석 셰프는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당연히 심사위원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챌린저(도전자)라고 해서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현석은 "PD님께 왜 챌린저로 나가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셰프님은 챌린저로 나와야 더 멋있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진짜 잘하는 사람 뽑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45일간 가게 문을 닫고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변에서 하도 만류해서 안 한다고 했다가 다시 출연하게 됐는데, 프로그램을 치르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며 "가끔 너무 다른 요리를 해서 혹평 받을 때도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F&B가 어려울 때였는데, 그 관심을 요리로 가져와서 요리사가 요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 게 의미 있다"고 프로그램의 의의를 강조했다.
최현석은 프로그램 중 봉골레 파스타에서 마늘을 빼먹는 실수를 했음에도 톱8에 오른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느끼하다는 표현을 받았는데, 안성재 셰프가 저와 요리하는 스타일이 정반대였다"며 "저는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복기를 해보니 마늘을 안 넣었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방송 경험이 많다 해도 매 순간 요리할 때 긴장한다"며 "그런데 그건 상상도 못했다. 누가 마늘 넣었으면 1위 했을 거라고 하던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나폴리맛피아가 더 요리를 잘한 게 맞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심사위원 안성재에 대해서는 "너무나 완벽한 셰프지만, 저와는 결이 정반대"라고 평하며 "만약 제가 심사위원이었다면 '맛있지만 창의력은 좀 부족하다'는 평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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