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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창문 열기 두려웠던 보성…악취 민원 '뚝' 적극행정이 가져다준 놀라운 기적

■보성군 '악취 민원 제로화' 통했다

2020년 79건→올해 8월 말 기준 21건↓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 "공기도 깨끗"

김철우 군수 "청정 보성 만들기에 총력"

전남 보성군은 축사 밀집 지역 인근 보성읍 우산교차로에서 장거리 교차로까지 2.1㎞의 배롱나무, 해바라기 등을 식재한 미세먼지 숲길을 조성했다. 보성군은 2019년부터 시작한 ‘악취 민원 제로화’를 향한 중장기적인 사업들을 통해 상습 악취 민원이 대폭 감소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보성군




“불과 5년 전만 해도 여름철만 되면 고질적인 악취 문제로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때와 비교도 안될 만큼 공기가 좋아졌어요.”

전남 보성군 보성읍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한 목소리다. 그동안 보성군은 고질적인 축산 농가의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오래 거주한 주민들을 통해 악취와 대기질이 개선됐다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여기에는 민선8기 들어 보성군의 적극행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보성군은 2019년부터 시작한 ‘악취 민원 제로화’를 향한 중장기적인 사업들을 통해 상습 악취 민원이 대폭 감소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관련 부서의 악취 저감 노력으로 2020년 79건이었던 전체 악취 민원 건수가 줄어 2024년 8월 말 기준 21건으로 확인됐다. 특히 악취 민원 발생이 많았던 보성읍의 경우 전체 악취 건수가 2020년 27건에서 현재 7건으로 대폭 줄었다. 무엇보다 축사로 인한 민원을 제외하면 기타 악취 민원 0건을 기록하는 놀라운 결과다.



보성군의 대표적인 악취 저감 사례는 산림산업과에서 추진한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이다. 축사 밀집 지역 인근의 보성읍 우산교차로에서 장거리 교차로까지 2.1㎞의 미세먼지 숲길을 조성해 악취 유입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산책 코스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민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했던 이 사업의 가치와 효과를 인정받아 2022년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악취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축산 농가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농축산과에서는 64개의 농가에 10억 원 규모의 축산악취 개선 사업과 가축 분뇨처리 지원 사업 등을 추진했다. 기후환경과에서는 10개 사업장에 악취 방지시설을 지원했으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퇴비의 부숙도 검사를 무료로 시행해 발효되지 않는 퇴비가 농경지에 살포돼 악취가 발생하는 것을 억제했다.

또한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 악취 저감을 위해 악취 배출이 예상되는 지역에 악취 저감 탈취제를 살포하고, 악취 배출사업장을 중점적으로 지도·점검했다.

악취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연중 민간 감시원을 채용해 관련 사업장에 대한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악취 발생 시 신속 대응하는 등 군민들이 창문을 열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주민들이 시원한 밤공기를 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청정 보성 만들기에 매진하겠다”며 “악취 저감을 위해 관련 부서가 협력해 나가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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