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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엔터 시티, 내년 예산 반영 안돼 불투명”

문체위 국감서 밝혀…“위치가 수도권은 아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려던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엔터테인먼트 시티)’ 조성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엔터 시티’의 추진 과정을 묻는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내년) 예산 반영이 안돼 사실 불투명하게 됐다”며 “큰 계획으로 준비했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회의적인 기획재정부로 이번에 예산이 정리가 안됐다”고 밝혔다.



하남시·고양시 등 수도권에 이미 추진 중인 한튜 도시가 많다는 지적에는 “여러 입지를 고려해 장소를 정하려고 한다”며 “수도권에서는 (당연히) 아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앞서 6월 18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제8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에서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전략’을 공개하며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문체부는 “콘텐츠 기업·대학·연구소·사람 등이 총집결해 K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유통되고 누구나 K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산업 복합단지를 계획하고 있다”며 조성 완료 기한을 2035년으로 내세웠다.

유 장관은 이어 지난 9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LA의 할리우드와 같은 영화·콘텐츠 제작 지원 공간인 ‘엔터테인먼트 도시(Entertainment City)’로 구체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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