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에 도입될 예정인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가 기대에 못미쳐 판매량이 크게 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출시할 아이폰17에서도 온전한 AI 지원이 힘들어, 빨라야 2026년에야 전면적인 AI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7일(현지 시간) 미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6과 아이폰17에 혁신적인 신기능이 부족하고 AI도 제한적”이라며 “시장이 기대하는 전년 대비 5~10% 판매량 증가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6부터 AI 기능을 탑재한다. 당초 출시와 함께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기기를 먼저 내놓고, 10월 중 이뤄질 iOS 18.1 업데이트를 통해 북미권에서 영어로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애플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 국가, 언어와 지원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투자자들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초 애플 주가는 AI 시대에 뒤처졌다는 평가 속에 하락 일로였으나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이후 30%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프리스는 내년 선보일 아이폰17에서도 제대로 된 AI 기능을 누릴 수 없다는 비관적을 전망을 내놨다. 에디슨 리 제프리스 분석가는 “강력한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가 개선될 필요가 있고 이는 2026~2027년에나 이뤄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AI가 애플 주요 성장동력이 되지 못해 현 주가는 높은 편”이라고 봤다.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5%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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