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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빌딩플랫폼 출시…소프트 비즈니스 사업 확장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활용한 'Bynd' 선봬

방문객 QR코드로 조명·냉난방 작동 가능

시공 넘어 플랫폼 신사업으로 영역 확대

빌딩플랫폼 ‘바인드’ 관리자 화면. 사진 제공=삼성물산




바인드 로고. 사진 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028260)이 미래형 기술에 기반한 빌딩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인다. 시공 중심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소프트 비즈니스를 확대해 지속성장을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상업용 빌딩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구현하는 빌딩플랫폼 ‘바인드(Bynd)’를 선보이고 공간 플랫폼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바인드는 연결을 뜻하는 ‘Bind’와 공간 경험의 혁신을 의미하는 ‘Beyond’의 합성어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털 지능화 기술을 활용해 빌딩 내 인프라와 설비, 전자기기 및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고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에 파편화된 빌딩솔루션을 통합해 근무자는 물론 방문객이나 시설관리자 등이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현했다. 예를 들어 방문객이 미리 전송 받은 QR코드 하나로 건축물 출입부터 주차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고 방문 사실 통보와 함께 회의 시작 전 조명과 냉난방 등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식이다.



빌딩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다수 포함됐다. 관리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소방이나 전기, 조명 등의 시설물 관리는 물론 건물에너지와 내외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들은 디지털 트윈 키오스크로 조명, 에어컨 등 전자기기와 엘리베이터 호출, 회의실 및 공용 좌석 예약 등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임대 현황 조회 및 납부 기능도 함께 제공해 효율적이고 다양한 자산관리 역시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바인드를 기존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출시한 홈플랫폼 ‘홈닉’에 이어 바인드까지 플랫폼 사업을 지속 확대해 다양한 사업전략을 지속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파트너십도 확대해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팀네이버와 생성형 AI부문 사업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인 AWS 코리아와 메가존 클라우드, 매터(Matter) 기반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전문기업 아카라라이프와 전 단계에 걸쳐 협업을 진행한다. 빌딩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아주디자인그룹과도 협력해 스마트빌딩 시장을 공략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상무)은 “빌딩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며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현대인들의 공간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바인드의 목표”라며 “디지털 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새로운 차원으로 공간의 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바인드 앱 화면. 사진 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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