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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 예보가 다 틀렸던 이유…’이것’ 때문이라는데

연구용 해양비상부이 설치 3개월만에 파손

지난해 전체 중 306일 고장 상태로 방치

새로 제작하고도 “설치 사전 점검 어려워”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지난해 이후 기상청의 날씨 예보 정확성이 떨어졌던 이유가 드러났다. 연구용 해양비상부이 '서해163(연)'이 1년 중 306일동안 고장 상태였기 때문이다.

9일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 소속 국립기상과학원이 도입한 연구용 해양기상부이 '서해163(연)'이 지난해 초 선박과의 충돌로 인해 1년 중 306일 동안 고장 상태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 소속 국립기상과학원은 기상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 말에 서해163(연)을 설치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선박과의 충돌로 인해 장비의 상부가 유실되고 하부 센서가 손상됐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수사 의뢰·보험금 신청 등 절차를 거쳐 신규 부이 제작에 나섰으나 예비 부품이 마련되지 않는 탓에 파손 306일 만에 신규 부이를 제작했다.

그러나 국립기상과학원은 새로운 부이를 제작하고도 계류 예정 지점에 설치된 불법 민간어망으로 인해 계류를 포기했다. 이에 대해 “부이 설치비만 수천만 원에 달하며 기상악화로 사전 점검을 취소하면 선박 대여 비용만 1000만~2000만원이 들기에 매번 사전 점검을 나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기상청은 국민의 생활과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상 관측 장비 관리에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양수산청과 협력하여 계류 지점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연구 장비에 대한 예비 부품을 확보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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