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첫 번째 회담을 개최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에서 첫 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한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한미일 공조 체제를 유지·발전시키는 정책 방향을 확인하는 데 대화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시바 총리와 취임 축하 통화를 하면서 한일이 단합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앞서 “짧은 회의를 계기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수교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어떻게 새롭게 출발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문제의식 정도는 함께 나눌 수 있는 미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라오스에 머무는 10~11일 일본 뿐 아니라 캐나다, 호주,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 총 6개 나라와 양자 회담을 열 방침이다.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9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라오스에 입국했다. 와타이 국제공항에는 린캄 두앙사반 라오스 농림부 장관, 이장근 주아세안 대사, 정영수 주라오스 대사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10일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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