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11일 오후 2시 양천 해누리타운에서 목동아파트 8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달 5일까지 공람을 진행하고 있는 목동아파트 8단지 정비계획안은 14개 목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 중 올해 초 6단지를 시작으로 4단지, 14단지에 이어 네 번째로 공개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목동 8단지(면적 8만 8599㎡)는 용적률 299.88%를 적용해 기존 15층, 1352가구 규모에서 최고 49층 1881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목동8단지 정비계획안은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병행 추진한다.
8단지는 재건축 방향을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단지 조성’으로 잡아 공원, 학교와 어우러진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방점을 뒀다. 먼저, 공원, 커뮤니티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가로 특성을 고려한 영역별 활성화 계획을 통해 도시 맥락에 대응하는 가로 중심의 주거 단지를 조성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학교와 공원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네트워크 조성을 위해 기존 단지 중앙에 위치했던 공원을 북측으로 이전하고 인근 지역과의 상생을 유도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공원 및 대로변에 배치하여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보행 및 커뮤니티 축을 만들 방침이다.
다양한 풍경을 가지는 입체적 스카이라인도 계획됐다. 도시 맥락과 경관의 흐름을 고려한 단계적 스카이라인과 열린 경관이 확보되는 통경축 계획을 통해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할 계획이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 후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및 구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목동아파트 14개 단지는 올해 초 모두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8월 목동 14개 재건축 대상지 중 처음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25년 상반기 내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이달 18일에는 목동13단지 정비계획 주민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재건축사업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사업을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신속하게 이끌어 안정적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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