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일본의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일본은행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도정미와 현미 등 농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9월 12.4%로 8월의 5.4%에서 대폭 확대된 것이 PPI의 상승폭 확대에 기여했다.
PPI는 기업 간에 거래하는 물건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 서비스 가격의 동향을 나타내는 기업용 서비스가격지수와 함께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 중 하나다.
지난 7월 3%를 기록했던 PPI 상승률은 8월 2.6%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다시 확대됐다.
PPI는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3% 하락을 점쳤었다.
물가는 실질임금과 함께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지속해서 달성하려면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임금이 올라야 소비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물가 상승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 11시 28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0% 하락한 149.159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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